젤렌스키, 탈환한 지역 방문해 "승리까지 전진"
김서영 기자 2022. 9. 14. 21:39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탈환한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을 방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지움의 상황을 두고 “매우 충격적으로 보이겠지만 내겐 놀랍지 않다”며 “러시아에 점령됐던 부차 등지에서 건물이 부서지고 사람이 죽는 등 이와 똑같은 상황을 이미 봤다”고 말했다.
이지움은 하르키우주의 교통 요지로서,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가 속한 돈바스 지역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바라클리아, 쿠피안스크에 이어 이지움을 약 6개월 만에 러시아로부터 수복했다.
이지움은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군사시설과 주거지역이 파괴됐으며, 러시아군은 철수하면서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추가 파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지움에서 국기를 게양하고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우리의 파랗고 노란 국기는 해방된 이지움에 이미 휘날리고 있다. 다른 모든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마을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또한 “우리는 승리를 향해 오로지 한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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