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게임노트] '페냐 5승+터크먼 투런포' 한화, 갈 길 바쁜 kt 발목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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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kt 위즈의 발목을 붙잡았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4-1로 이겼다.
올 시즌 kt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상대전적도 8승 8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 타선도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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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kt 위즈의 발목을 붙잡았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전적 40승 2무 8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t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상대전적도 8승 8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kt는 시즌 55패(70승 2무)를 떠안으면서 키움 히어로즈와 3위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나게 됐다.
경기에서는 펠릭스 페냐가 6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시즌 5승(4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마이크 터크먼이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붙잡은 한화다. 승률이 3할 대에 불과하지만, kt만 만나면 다른 팀이 됐다. kt 역시 투타 엇박자 속에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한화는 선발 투수 페냐가 호투한 가운데,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뽑아냈다.
5회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 타선도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고전했다. 올 시즌 데스파이네는 두 차례 한화전에서 2패 평균자책점 9.64로 약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KBO 통산 11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독수리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
경기 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올 시즌 데스파이네한테 좋은 성적을 냈지만, 작년까지 우리 팀 천적이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령탑의 우려대로 데스파이네는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이에 맞서 한화 선발 페냐도 kt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여기에 수비 도움까지 등에 업고 순항을 이어갔다. 빠른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빠르게 이닝을 삭제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6회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따냈다. 1사 후 노시환과 터크먼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인환이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 김병희가 병살타를 노리다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사이 2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하주석이 1루 땅볼로 물러났는데, 1루 주자 김인환이 2루를 노리다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자 3루 주자 터크먼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했고, 공도 1루로 향했다. 하지만 포수가 공을 빠뜨리면서 한화는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 실점했다. 바뀐 투수 김범수가 조용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민혁에게 아웃을 뺏었다. 황재균도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왔다. 2사 2루 상황. 강백호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한화는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노시환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후속 타자 터크먼이 바뀐 투수 심재민의 커브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화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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