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패 잊자' 외친 안산 임종헌 감독 "빨리 극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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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안산그리너스가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다.
안산은 14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에 1-7로 패했다.
안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기세를 타고 있던 반면 전남은 20경기 연속 무승(11무9패)으로 침울한 상황이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세 차례 만나 안산이 2승1무로 패하지 않았기에 자신감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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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안산그리너스가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다.
안산은 14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에 1-7로 패했다.
뜻밖의 결과다. 안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기세를 타고 있던 반면 전남은 20경기 연속 무승(11무9패)으로 침울한 상황이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세 차례 만나 안산이 2승1무로 패하지 않았기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경기 시작 9분 만에 김선우 골키퍼의 미스로 실점한 안산은 전반에 3골, 후반에 3골을 더 허용하면서 치욕적인 결과를 냈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임종헌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할 말은 없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극복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우 골키퍼의 부진이 아쉬웠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실수로 실점하면서 자신감을 잃은 김선우는 장기인 선방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0-5 상황이던 후반 4분에도 볼을 잡았다 놓쳐 골을 허용했다. 김선우는 자책하듯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칠 뿐이었다.
임종헌 감독은 김선우에게 "어차피 이승빈이 부상이라 리그 마지막까지 뛰어야 한다. 프로니까 한 경기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감 가지고 뛰어달라"라고 다독였다.
김선우의 기를 살려야 하는 임종헌 감독은 "선우가 베스트로 나가야 한다. 이번 실수를 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미팅을 통해 좋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대패로 분위기가 달라진 안산의 최대 걱정은 체력이다. 임종헌 감독은 "아쉬운 건 정신적인 면이다. 선수들이 지쳐있다. 로테이션을 하면 좋겠지만 사정상 할 수 없다. 이틀 후에 또 경기가 있어 빨리 추스리는 게 목표"라며 "어렵네"라고 허탈하게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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