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협회 "한국산과 미국산 동등 대우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

신성우 기자 2022. 9. 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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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동차협회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한국 업계 측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자동차협회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존 보젤라 미국자동차협회 회장은 "법 시행 이후 아직 의미 있는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의회에서 1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전격 이뤄져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미나 FTA 체결국에서 생산된 원료나 부품뿐만 아니라 NATO 회원국이나 일본 등에서 생산된 원료나 부품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 미국자동차협회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에 "한국산을 미국산과 동등 대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산 포함 수입산과 한국산 간 차별 없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 중이고,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 업체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에 동등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존 보젤라 회장은 "전적으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의견에 동의한다"며, "미국 정치권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나 한국 측도 외교 채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국 정치권 설득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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