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고영준 연속골' 포항, 수원 꺾고 연승 '3위 굳히고 2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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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그랜트와 고영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이 홈구장에서 포항에 패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 4일 이후 3년 만이다.
포항이 전반 28분 그랜트의 선제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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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그랜트와 고영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 현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항은 승점 54(15승 9무 8패)가 되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한 2위 전북 현대(승점 58)와 4점차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9위(승점 34)에 그대로 머물렀다. 시즌 상대전적도 포항에 1무 2패로 밀렸다. 수원이 홈구장에서 포항에 패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 4일 이후 3년 만이다. 앞선 3차례 수원 홈경기에서는 양팀이 모두 비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허용준을 중심으로 정재희, 고영준, 임상협이 공격에 배치됐고 이승모와 신진호가 중원을 맡았다.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로 나섰고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
이병근 감독의 수원은 전진우, 오현규, 강현묵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정승원, 이종성, 박상혁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당초 이날 경기는 포항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 피해로 전기실과 기계실이 침수돼 경기장 전체가 단전, 단수되면서 당장 복구가 힘들어졌다. 결국 포항은 이번 홈경기 개최권을 수원에 넘겨 경기 장소 변경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했고, 연맹은 양 구단과 협의해 이를 받아들였다.
포항이 전반 28분 그랜트의 선제골로 앞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공을 그랜트가 정확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온 필드 리뷰로 이어진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지만 골은 취소되지 않았다. 그랜트는 시즌 2호골, 신진호는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포항은 곧바로 고영준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포항은 전반 34분 수비가 막아낸 공을 잡은 허용준이 슈팅을 날린 것이 고영준 앞으로 굴렀고 고영준이 살짝 방향을 틀어 놓으면서 골로 연결했다. 고영준은 시즌 5호골, 허용준은 시즌 4번째 도움을 올렸다.
수원은 전반 6분 먼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기도 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포항 임상협의 헤더가 골대를 맞으며 자책골을 얻어낼 뻔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오현규, 강현묵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던 수원은 박스 안에서 전진우가 완델손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VAR 결과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PK가 취소되기도 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들어 박상혁과 강현묵 대신 안병준과 마나부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26분 오현규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히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이후 사리치, 장호익, 명준제까지 투입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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