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문제 없다'..스타벅스, 향후 3년간 이익전망 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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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SBUX)가 향후 3년 간의 장기 경영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여러 음료들 가운데 커피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대(對)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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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EPS 매년 15~20%씩 성장"..2년 전 전망치 높여
"미국 내 매장수 2000곳, 중국선 3000곳 매장 늘리겠다"
올 4월 중단했던 자사주 취득도 2023회계연도부터 재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SBUX)가 향후 3년 간의 장기 경영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또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세웠다. 앞으로 3년 내에 중국 내 매장 수를 50%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 경영진은 이날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앞으로 3년 간 매년 주당순이익(EPS)을 15~20%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2020년 말에 발표한 장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중 글로벌과 미국 동일점포매출도 매년 7~9%씩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2023~2025년 중 미국 내 2000곳 정도의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벅스는 중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확장 전략도 내놨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6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은 “2025년 말 9000곳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면서 3년 내 50%나 매장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매장이 4만500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타벅스는 또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매장 수 확대 전략을 통해 3년 내 중국에서의 매출액도 거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타벅스는 2분기 중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4%나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락다운) 조치로 인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급감한 탓이었다. 같은 기간 중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들의 동일점포매출이 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중국 동일점포매출은 앞선 1분기에도 23%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스타벅스 경영진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중국 내 동일점포매출이 올해 수준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여러 음료들 가운데 커피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대(對)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력이 큰 편이다. 중국 소비자 1명 당 1년 간 커피 소비량은 10~12잔 수준인데, 지난 2014년만 해도 평균 3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8년 만에 4배 가까이 소비량이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자사주 취득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4월에 신규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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