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중거리포 '쾅, 쾅!' 시원하게 터트린 안양과 광주

김유미 기자 2022. 9.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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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불꽃이 튀었다.

광주는 전반 31분 이순민, 후반 3분 산드로의 골을 앞세웠고, 안양은 후반 17분 김정현의 골로 맞섰다.

리그 선두 광주와 1위를 추격하는 2위 안양의 경기는 치열함 그 자체였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멋진 골을 만든 광주와 안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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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1위와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불꽃이 튀었다. 시원한 중거리 골까지 주고받아 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 경기였다.

안양과 광주는 14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를 소화했다. 광주는 전반 31분 이순민, 후반 3분 산드로의 골을 앞세웠고, 안양은 후반 17분 김정현의 골로 맞섰다. 결과는 광주의 2-1 승리였다.

리그 선두 광주와 1위를 추격하는 2위 안양의 경기는 치열함 그 자체였다. 광주가 먼저 2점을 앞서나갔지만, 안양이 이내 점수 차를 좁히며 강하게 광주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7월 15일 광주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의 첫 골은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슛에서 터졌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방심은 곧 실점이었다.

포문을 열어젖힌 쪽은 광주였다. 측면에서 크로스로 공간을 연 광주는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다. 골키퍼 정면에서 공중볼을 따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미드필더 이순민이 골문 빈 곳을 찾아 중거리 슛을 때려 넣었다.

안양도 시원하게 공중을 가르는 골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2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골이었다. 골문 근처에서 볼을 잡은 정석화는 문전에 위치한 조나탄과 뒤에서 달려오던 김정현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는 듯 주춤했다. 정석화의 선택은 김정현이었다. 김정현은 달려오던 속도 그대로 오른발을 뻗어 박스 바깥에서 시원하게 득점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멋진 골을 만든 광주와 안양이다. 또한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들의 멋진 득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짜릿함을 선사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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