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star] 원조 '스피드 레이서'가 돌아왔다..멀티골로 '시즌 첫 4연승' 이끈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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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의 귀환이다.
김인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서울 이랜드 FC의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까데나시가 지난 김포FC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충남아산은 체력 안배와 전술적인 이유로 현재 K리그2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이자 팀의 주포인 유강현을 벤치에 앉혔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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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목동)]
스피드 레이서의 귀환이다. 김인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서울 이랜드 FC의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 FC는 1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 이랜드는 리그 7위를 유지했고,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차포를 전부 떼고 시작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두 팀 모두 ‘포’는 없이 경기에 임했다. 서울 이랜드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까데나시가 지난 김포FC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충남아산은 체력 안배와 전술적인 이유로 현재 K리그2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이자 팀의 주포인 유강현을 벤치에 앉혔다.
까데나시가 빠진 서울 이랜드와 유강현이 없는 충남아산 모두 후방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롱 볼을 시도한 뒤 세컨드볼을 노리는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두 팀 모두 마음처럼 공격이 진행되지 않았다.
두 팀의 희비는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전반 30분 충남아산의 코너킥에서 나온 송승민의 헤더는 윤보상이 집중력을 발휘해 잡아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2분 채광훈이 올린 코너킥을 김인성이 헤더로 연결해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충남아산은 후반전 교체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박동혁 감독이 경기 전 언급했던 유강현 카드였다. 여기에 이학민까지. 두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오자 충남아산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충남아산은 계속해서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충남아산의 추격의지를 꺾는 원더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박스 밖에 있던 황태현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서울 이랜드의 골문에 꽂혔다.
서울 이랜드가 쐐기까지 박았다. 쐐기골을 터트린 선수는 선제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인성.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률이 박스 안으로 공을 올렸고, 박주원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김인성이 머리로 공을 돌려 놓으며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득점만 기록한 것도 아니었다. 이날 김인성은 여러가지 역할들을 수행했다. 까데나시를 대신해 전방에서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해주고, 때로는 자신의 장점인 속도를 살려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기도 했다. 여기에 멀티골로 오랜만에 골 맛까지 봤다. 서울 이랜드는 세 달 만에 터진 김인성의 득점에 힘입어 2019년 8월 18일 이후 1124일만에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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