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어림도 없지' 대굴욕 깰 중책 짊어진 이는 역시 이정후였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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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 이어지던 경기였지만 분명 흐름은 KIA 타이거즈가 주도하는 듯 했다.
KIA 선발 투수 션 놀린(33)이 인생경기를 예약한 듯 엄청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었기 때문.
반면 KIA 선발 션 놀린은 8이닝 88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찍었지만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놀린은 이날 3번째로 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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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0-0이 이어지던 경기였지만 분명 흐름은 KIA 타이거즈가 주도하는 듯 했다. KIA 선발 투수 션 놀린(33)이 인생경기를 예약한 듯 엄청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었기 때문. 노히트 노런 행진이 7회초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풀이 죽은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깨운 이가 있었다. 바로 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24)가 그 주인공이었다.
키움은 14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시즌 최종전(16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2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챙기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KIA 선발 션 놀린은 8이닝 88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찍었지만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두 투수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두 외국인 투수의 명품 투수전이 챔피언스필드를 수놓았다. 요키시도 빛났지만 사실 좀 더 우위에 있던 쪽은 놀린이 있는 KIA였다. 놀린은 2회초 김웅빈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7회초 도중까지 피안타 및 출루가 아예 없었다.
볼넷 이후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한 놀린의 노히트 행진은 7회초 1아웃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놀린은 이날 3번째로 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유격수 직선타,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스로도 타격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세 번째는 달랐다. 그는 놀린의 떨어지는 커브를 잘 노려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키움의 노히트 침묵이 깨진 순간이었다. 모든 타자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타석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해내야만 팀이 대굴욕을 피하는 것은 물론 호투하고 있는 요키시를 도울 수 있음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책은 역시 팀의 중심타자 이정후의 몫이었다. 무거운 책임감도 이정후의 전매특허 콘택트 능력을 감소시킬 수는 없었던 것. 비록 그의 안타 출루는 이어진 야시엘 푸이그의 투수 앞 병살타로 빛이 바래버렸지만 팀의 길고 긴 침묵을 깼다는 함축적인 의미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에이스의 안타로 분위기를 살린 키움은 8회초에 0-0 균형을 깨며 몸을 일으켰다. 선두타자 김태진의 안타가 나오면서 경기 처음으로 이닝 첫 타자가 출루에 성공한 것. 흐름이 키움으로 기울자 놀린도 이어진 희생번트 상황에서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흔들렸다. 그리고는 '끝내주는 남자' 송성문이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그렇게 두 걸음 앞선 키움은 이어진 KIA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3연승 행진을 달렸다. 4위 kt 위즈에 반 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가운데 3위 수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이보다 반가울 수 없는 연승 퍼레이드다.
-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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