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쥐꼬리 할인에 원정연습 내몰린 사격 선수들

안정은 2022. 9. 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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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클레이 사격 선수가 우리 지역에 사격장이 있는데도, 타지역으로 원정 연습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 소속 청주시 클레이사격 선수인 이운우 씨는 최근 타지역으로 사격 연습장소를 옮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운우/청주시 클레이사격 선수 "(매달) 약 50만원 정도의 제가 개인적인 사비로 지출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까 타 시도로 가서 훈련하는 게 제 개인적으로는 훨씩 이익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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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클레이 사격 선수가 우리 지역에 사격장이 있는데도, 타지역으로 원정 연습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표선수와 장애인을 위한 이용료 감면폭이 너무 적기 때문인데요,

안정은 기자가 관련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 소속 청주시 클레이사격 선수인 이운우 씨는 최근 타지역으로 사격 연습장소를 옮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타 시도에선 대표 선수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청주시에선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는 매달 연습비용이 타지역 선수보다 50만원 더 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운우/청주시 클레이사격 선수
"(매달) 약 50만원 정도의 제가 개인적인 사비로 지출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까 타 시도로 가서 훈련하는 게 제 개인적으로는 훨씩 이익이기 때문에..."

장애인 생활체육선수인 임재훈씨는 장애인 이용료 면제 조례가 있지만,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조례이지만 청주시가 단서 조항을 붙여, 수익성을 앞세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임재훈/장애인 생활체육선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담당기관에서는 손해가 난다는 이유 때문에..."

<그래픽>
경기도와 대구 사격장의 경우, 장애인 이용자에 대한 할인율은 50%, 시·도 대표선수는 80%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청주시 조례에도 대한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돼 있거나 장애인 선수에는 감면 또는 면제가 명시돼 있지만,

요금 감면 대상자에게 단체회원요금을 받는다는 규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단체회원 요금은 정상가 보다 고작 1천원 정도 혜택을 보는 것이라 선수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소모품인 클레이 접시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할인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동암/청주시 체육시설과 관리팀
"활동을 위해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이다 보니까 더이상 낮추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면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청주시는 향후 타지역 사례와 시민의견을 수렴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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