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209안타..이승엽·이대호·김태균 밀어낸 '리빙 레전드'

김민경 기자 2022. 9. 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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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34)이 KBO 역대 통산 안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손아섭은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208안타로 역대 4위였는데, 이날 안타 하나를 더해 2209안타로 역대 3위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아섭은 시즌 전까지 개인 통산 2077안타를 기록해 아직 넘어야 할 레전드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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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손아섭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34)이 KBO 역대 통산 안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손아섭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NC의 7-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208안타로 역대 4위였는데, 이날 안타 하나를 더해 2209안타로 역대 3위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원태인에게 중전 안타를 뺏었다.

올 시즌 레전드를 차례차례 넘어 여기까지 왔다. 손아섭은 시즌 전까지 개인 통산 2077안타를 기록해 아직 넘어야 할 레전드가 많았다. 지난 6월 국민타자 이승엽(2156안타)을 넘어서더니 정성훈(2156안타), 박한이(2174안타)를 차례로 뛰어넘었다. 그리고 함께 현역으로 뛰고 있는 KIA 최형우(2176안타)와 롯데 이대호(2184안타)를 밀어내고 역대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손아섭은 앞으로 안타 하나를 더 생산하면 김태균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후에는 역대 2위 양준혁에 도전한다. 양준혁은 통산 23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손아섭이 앞으로 안타 110개를 더 생산하면 '양신'을 뛰어넘는 타격 기계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손아섭은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단번에 단독 3위로 올라서진 못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고, 4-2로 뒤집은 4회말 1사 후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6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2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섰다. 손아섭은 볼카운트 2-2까지 버텼는데, 상대 투수 박주혁의 5구째 포크볼을 건드려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손아섭은 경기 뒤 "경기 끝나고 최다 안타 3위 타이기록이라고 전해 들었다.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아직 끝이 아니고 야구 할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내 본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 더 많은 기록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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