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구' 두산 곽빈, LG전 6.1이닝 무실점 역투..6승 도전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 곽빈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곽빈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1이닝 동안 101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곽빈은 시즌 6승(8패) 요건을 달성했다.

초반부터 좋았다. 1회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곽빈은 홍창기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도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유강남을 3루수 병살타로 아웃시켰다.

안정감이 이어졌다. 3회 로벨 가르시아(삼진)-서건창(3루수 파울플라이)-박해민(삼진)을 모두 아웃시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곽빈은 4회 들어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현수(중견수 플라이)-채은성(삼진)-오지환(2루수 플라이)을 차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곽빈은 유강남(중견수 뜬공)-로벨 가르시아(삼진)에게 아웃카운트를 뺏었으나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루 주자 문보경이 3루에서 주루사하며 위기를 넘겼다.

좋은 투구가 이어졌다. 6회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홍창기를 삼진, 김현수를 3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으나 오지환-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결국 두산은 곽빈을 불러들이고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철원이 곽빈의 주자들을 들여보내지 않으면서 곽빈은 그대로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