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골까지 넣었는데 꼭 빼야 해?'..교체 사인→물병 패대기 분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르로이 사네가(26, 뮌헨)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2승을 챙겼고 바르셀로나는 1승 1패가 됐다.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득점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5분 요수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뤼카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4분 뒤에는 르로이 사네가 속도를 발휘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35분에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를 빼고 마티스 텔과 라이언 그라벤베르흐를 투입 했다. 두 골 차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교체였다.
하지만 사네는 나겔스만 감독의 선택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영국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네는 교체 사인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오자 마시던 물병을 강하게 집어던졌다. 벤치로 돌아온 사네는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사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뒤 2020-21시즌에 뮌헨으로 건너왔다. 뮌헨은 5,5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투자하며 사네를 품었으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나섰으나 득점은 7골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뮌헨에서 입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코치로 함께 했던 아르테타 감독이 사네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스널과 연결이 됐다. 뮌헨도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종 결과는 잔류였다.
[사진 = 축구통계사이트 '라이브스코어' 소셜미디어(SNS) 영상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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