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벤투 보란 듯 '멀티골'..카타르행 불씨 살릴까
이 골을 두고 축구 팬들은 분노가 담겼다고 말합니다. 이래도 축구대표팀에 안 뽑아줄 거냐고 마치 시위하는 것 같다는 건데요.
이승우 선수의 멋진 터닝슛이 벤투 감독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수원FC 2:1 김천|K리그 (어제) >
전반 22분, 이승우는 이렇게 수비 두 명을 따돌렸습니다.
허겁지겁 달려드는 수비를 왼발로 한 번, 오른발로 툭툭 차서 또 한 번 속인 뒤 공을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골키퍼는 이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가장 짜릿한 순간도 이승우가 빚어냈습니다.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이 바닥에 한번 튕기자, 그걸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 해설 : 와! 간결하게 잡아놓고 또 터닝슛이거든요.]
수원 FC에 승리를 안긴 극적골, 이래도 축구대표팀에 못 들어가냐고 항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승우/수원FC : (대표팀 명단을 봤고) 아쉽죠. 그게 다입니다.]
어느새 올 시즌 열세 골, 특히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그림같은 골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마음은 붙잡지 못했습니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왜 이승우를 선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전술적 판단일 뿐"이란 짧은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이승우가 대표팀 공격 카드론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승우의 체력과 수비력이 다소 처지는 게 여전히 문제인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승우는 짧은 한마디로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이승우/수원FC : 끝까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할 겁니다.]
(화면제공 :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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