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2R] 울산, 인천 원정에서 0-0 무승부.. 전북이 5점 차로 추격

[스포탈코리아=인천]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63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같은 시간 성남FC를 꺾은 2위 전북현대(승점58)에 5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인천(승점49)은 4위를 유지했다.

홈팀 인천은 3-4-3을 가동했다. 김민석, 홍시후, 김보섭, 강윤구, 이동수, 이강현, 김준엽, 델브리지, 김광석, 김창수, 김동헌이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팀 울산은 4-2-3-1로 맞섰다. 마틴 아담, 황재환, 아마노 준, 김민준, 이규성, 원두재, 이명재, 정승현, 임종은, 김태환, 조현우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인천이 먼저 첫 슈팅을 날렸다. 호주 수비수 델브리지가 울산 아크에서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한 볼이 빗맞았다. 이후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16분 왼쪽 풀백인 이명재가 공격에 가담해 오른발 슈팅했으나 떴다.

울산은 전반 26분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걸어 잠근 인천 수비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38분 울산이 첫 기회를 잡았다. 신예 황재환이 수비수 견제를 뿌리치고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39분에는 이명재가 아크로 흐른 볼을 왼발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41분 아마노가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아담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45분 이규성이 문전으로 로빙 패스를 했고, 아담이 수비 라인을 깨고 몸을 날렸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골키퍼 교체를 단행했다. 조현우가 빠지고 조수혁이 투입됐다. 인천은 김도혁 카드를 꺼냈다. 홍시후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4분 울산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아마노가 인천 아크 정면에서 재치 있게 파울을 얻었다. 5분 아마노의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 골문 구석 하단으로 향했으나 김동헌에게 막혔다. 8분 역습 상황에서 바코의 패스를 받은 아담의 아크 정면 왼발 슈팅이 김동헌에게 걸렸다.

울산은 후반 15분 레오나르도로 승부수를 던졌다. 황재환이 빠졌다. 인천 역시 이명주와 아길라르로 맞불을 놓았다. 이동수와 김민석이 벤치로 물러났다. 15분 인천 문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원두재의 슈팅이 빗맞았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도혁의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24분 울산 레오나르도의 문전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아크로 흐른 볼을 원두재가 논스톱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26분 인천은 아길라르의 강력한 프리킥으로 맞섰다.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나갔다. 29분 울산 아담이 박스 안 대각에서 찬 왼발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울산은 후반 32분 박용우와 윤일록을 투입했다. 아마노, 이규성이 나갔다. 35분 이명재의 과감한 왼발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막판까지 울산이 계속 볼을 돌리고 주도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이에 인천은 안정된 수비로 응수했다. 후반 45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아담의 헤더는 약했다.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