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Y KOREA' 한국인 셀프사진 놀이문화 소개..첼리스트 홍진호 조명 

손봉석 기자 2022. 9. 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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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제공



14일 오후 1시 아리랑TV로 방송이 된 ‘캣치코리아(CATCHY KOREA)’에서는 전 세계인이 궁금해하는 한국의 오늘을 만나보는 코너 ‘Timely Scenes’를 통해 한국인들이 요즘 사진을 찍는 취향에 대해 소개를 했다.

과거에는,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카메라를 구입해 직접 찍거나 사진관에 가서 전문 포토그래퍼에게 촬영을 맡기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사진촬영이 가능한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요즘은 셀프사진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즉석 셀프 스튜디오까지 등장한 덕분에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인화한 사진을 소유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작은 포토 부스 안에서 여러 가지 프레임 중 하나를 선택해 사진을 찍는 셀프 스튜디오는 10대, 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머리띠, 안경, 모자 등 다양한 소품까지 구비되어 있어 평소 해보지 못한 콘셉트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포토 부스에서 찍을 수 있는 독특한 포즈까지 개발해냈다.

평소 포토 부스 안에서 셀프사진 찍는 걸 즐긴다는 민유진 씨는 마음만 먹으면 휴대폰으로 천장, 이천 장 찍을 수 있지만 포토 부스에서 찍는 셀프 사진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만큼 스릴도 느낄 수 있어서 자주 찍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리랑TV 제공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아날로그한 분위기를 풍기는 흑백사진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사진촬영인데 이 마저도 요즘은 셀프로 찍는 게 가능해졌다. 사진은 옛 느낌을 주지만 촬영 즉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고 인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흑백 셀프 사진은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말할 수 있다.

서울에서 흑백 셀프사진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박성희 씨는 스스로 촬영을 하긴 하지만 전문적인이면서도 마치 화보를 촬영하는 듯한 느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흑백 셀프사진의 인기 요인에 대해 말했다.

아리랑TV 제공



‘Story and Meet’ 코너에선 첼로가 들려주는 환상의 사운드로 장르를 넘나드는 첼리스트 홍진호를 만난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시즌1에서 팀 ‘호피폴라’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첼리스트 홍진호가 두 번째 앨범 ‘모던첼로’를 발매했다.

특히 자작곡 ‘꽃핀다’, ‘그때는 우리가’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인 홍진호. ‘꽃핀다’는 꽃이 지는 장면을 보며 기록했던 감정을 담은 자자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그때는 우리가’에는 특별히

보컬 버전에 뮤지션 선우정아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음악은 사람끼리 하는 작업인데 안 될게 뭐가 있나, 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해왔습니다. 대화와 느낌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모던첼로는 정말로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홍진호는 클래식 전공을 했지만 클래식 연주만 하지 않는다. 그가 연주하는 첼로는 어떨 때는 솔로 악기로써 오롯이 모든 걸 표현해내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대중음악의 한 파트로, 그리고 국악과 어우러지기도 한다.

어떤 장르와 만나도 색다르게,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간다. 이렇게 장르를 넘나드는 첼리스트가 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재밌어서“라고 답했다.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계속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슈퍼밴드에 참여했을 때 처음에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수없이 많았어요. 그런데 막판에는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게 됐죠”라며 “음악을 통해 누군가의 일상, 감정을 공감하기 위해서 좀 더 많은 경험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석사·최고연주자 과정을 밟은 ‘정통 클래식’의 길을 걸었다. 그의 음악적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 것은 대중음악과 만나면서다.

그는 처음 ‘슈퍼밴드’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만 하더라도 대중음악 뮤지션들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음악이 생활 그 자체였던 대중음악 뮤지션들을 존중하게 됐고 비로소 즐거움을 느꼈던 것. 그때부터 그는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음악을 듣는 누군가의 일상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갓이 그의 소망이다.

아리랑TV 제공



생생한 문화예술 현장을 만나보는 ‘Artsy Streaming’ 코너에서는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강릉에서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빙상 미디어 아트쇼 ‘G-SHOW:Dragon Flowe’를 소개한다.

“미디어 아트와 스케이팅, 뮤지컬이 한 자리에”,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는 비편을 들은 이 공연은 ‘G-SHOW:Dragon Flower‘는 3D프로젝션맵핑, 홀로그램, 애니매트로닉스 등의 국내 독자개발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공간 변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사한다.

약 80분간 고난도의 스케이팅을 구사하는 전·현직 국가대표 스케이터들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전문 액션배우들, 전문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빙판 위의 뮤지컬 공연을 구현했다.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와 아이스쇼의 융복합으로 시공간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난타, 점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 한국형 넌버벌퍼포먼스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총 연출을 맡으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신라 대표적 향가인 수로부인의 설화를 바탕으로 그 뒷이야기를 창작해 무대에서 풀어내고 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수로부인의 아들 융이 철쭉꽃을 찾아 바닷속에 빠져 용궁 공주 해나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고 역경을 함께 이겨낸다.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바닷 속 세상은 아름다운 피겨 동작과 함께 어우려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처럼 최근 이슈가 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캣치코리아(CATCHY KOREA)’는 매주 수요일 PM 13:00에 방송되고, 유튜브 ‘Arirang Culture’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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