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경기째 침묵.. 토트넘 시즌 첫 패배

서필웅 2022. 9. 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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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구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한국축구 기둥 손흥민(30) 걱정이 한가득이다.

결국, 부진한 경기력 속에서도 리그와 UCL에서 어렵게 무패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대회 개막 전만 해도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분류되던 스포르팅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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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조별리그 D조 2차전
'약체' 스포르팅에 0-2 충격패
손 활용 위한 라인업 정비 시급
최근 축구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한국축구 기둥 손흥민(30) 걱정이 한가득이다. 2022~2023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됐음에도 아직까지 골이 없는 데다 경기력까지 부진하기 때문이다. 부진 원인이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에 걱정은 더욱 크다. 시즌 초반 토트넘 전체 경기력이 무뎌져 전방에서 득점 기회가 제대로 찾아오지 않고, 이 영향 속 손흥민 기량도 무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4일 포르투갈 리스본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 2022~2023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수비 견제를 받는 가운데 공을 다루고 있다. 리스본=EPA연합뉴스
이런 토트넘이 또 한 번 졸전 끝에 패했다. 손흥민도 침묵했다. 14일 포르투갈 리스본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포르팅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무너진 것. 지난 8일 마르세유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후반 막판 득점으로 2-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이 패배로 1승1패 승점 3(골 득실 0)이 돼 2연승의 스포르팅(승점 6)에 이어 D조 2위에 자리했다.

최근 리그와 UCL에서 연일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은 이날도 정교하지 못한 후방 빌드업 속 전방에서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와 연계를 하느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끝에 슈팅 없이 후반 27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개막 이후 8경기째 무득점 침묵이다.

그나마 0-0으로 무승부라도 바라보던 토트넘은 상대 역습을 제어해주던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연속 실점했다. 결국, 부진한 경기력 속에서도 리그와 UCL에서 어렵게 무패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대회 개막 전만 해도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분류되던 스포르팅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무패 흐름이 깨진 토트넘이 자칫 더 큰 부진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중이다. 토트넘이 전 시즌 리그 득점왕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 조정과 빌드업 시스템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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