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가는 1차 관문" [외교가 중계]

송민섭 2022. 9. 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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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협력에 필수"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협력과 연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양국 간 과거사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층위에서의 협의를 가속화하는 한편 피해자를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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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일본과의 관계 개선, 가치공유 국가 협력에 필수"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협력에 필수”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자유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과 한국, 일본이 적극 협력해야 하는데 국제사회 경제·안보 공조에 있어 과거사에 발목이 잡힌 한·일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아주지역 공관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윤석열정부의 대외 정책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외교 추진 방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과 호주, 네덜란드,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태평양, 아세안, 동북아 지역 공관장 44명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하에 우리 정부의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협력과 연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양국 간 과거사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층위에서의 협의를 가속화하는 한편 피해자를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특히 인태지역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인도, 호주, 뉴질랜드와의 관계 강화는 물론 서남아·태평양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을 위한 현지 공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또 윤석열정부에서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우리의 외교 핵심 파트너”라며 “아세안과의 호혜·실질·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아세안 상생연대’ 구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내년 말로 예정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거를 앞두고 현지 실사라는 중요한 절차가 남아있다며 아주지역 공관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섭을 하라고 독려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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