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면서 투자.. 배당금으로 대표지수 노려라"

이윤희 2022. 9. 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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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한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세계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쉽사리 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수 없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증시를 무겁게 끌어내린다.

이어 "당장 연말에 증시가 반등할 것이다 같은 말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할 때가 대표 지수에 투자할 때다. 실망스러운 수출 실적 등의 지표는 이미 현재 주가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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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증시 하락시 투자전략 조언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삼성자산운용 제공

예상보다 강한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세계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쉽사리 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수 없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증시를 무겁게 끌어내린다.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할까.

최창규(사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키는 투자'를 여러번 강조했다. "지금은 과감하게 투자할 시기가 아니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할 때입니다."

그가 말하는 지키는 투자란 주식 배당을 통해 발생하는 안정적인 인컴(정기적 수입)이 보장된 투자를 말한다.

증시가 지지부진하게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는 분기별 배당이 아닌 월배당 상품까지 줄줄이 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 본부장은 "월배당 상품, 특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미국시장 투자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가 일년 동안 10% 하락해도 인컴이 연 4~5% 보장된다면 결과적으로는 5~6%만 손해본 게 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17년간 파생상품·패시브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최 본부장은 배당 상품도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항상 얘기하지만 배당을 많이 준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며 "연말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들을 생각해 보면, 다음 해 초부터 길게는 5월까지도 주가가 힘을 못쓴다. 은행주나 증권주 등이 그 예"라고 말했다.

물가채 등 고물가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품들에 대해서도 주의를 요구했다.

그는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 등은 이미 채권가격에 다 반영됐거나 실제보다 더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유망하다고 하는 상품들은 이미 정점, 이른바 '꼭지'가 아닌지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을까. 최 본부장은 "목돈은 아니라도 월배당으로 나오는 인컴을 활용해 코스피, S&P 500 등 대표 지수 추종 상품을 사라"고 했다.

이어 "당장 연말에 증시가 반등할 것이다 같은 말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할 때가 대표 지수에 투자할 때다. 실망스러운 수출 실적 등의 지표는 이미 현재 주가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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