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미, KLPGA 점프투어 14차전서 생애 첫 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성미(22)가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 628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2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아챈 문성미는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14일 열린 최종라운드에서도 문성미의 무결점 플레이가 이어졌다. 문성미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문성미는 KLPGA를 통해 “우승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석정힐 컨트리클럽에서 준회원 자격을 얻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문성미는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준회원 자격까지 얻어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이어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 감사하다. 또 많은 도움을 주시는 홍석전 프로님과 항상 믿고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문성미는 “최근 몇 년 동안이나 퍼트 입스가 길게 왔다. 너무 힘들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골프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어머니께서 마음을 다잡아 주셨다. 어머니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문성미는 “퍼트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점프투어 3차 대회(점프투어 9~12차전)를 쉬면서 멘탈적으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문성미는 본인의 장점으로 어프로치 샷을 꼽았다. 문성미는 “50m~110m 어프로치 샷에 자신이 있다. 오늘 2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이 홀컵 바로 옆에 붙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샷이었다”고 설명했다.
목표를 묻자 “우선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드림투어에 올라가게 된다면 너무 큰 욕심은 내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답변을 덧붙였다.
이밖에 최종라운드에만 7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위협한 하유진(20)은 김예리(20)와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의 성적을 거둔 김주연D(22)가 단독 4위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던 박설휘(19)는 아라타케 에리(26,일본) 등 7명의 선수와 함께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 13차전 우승자인 김지우B(19)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6-73)의 성적으로 공동 19위에 올랐고, 13차전에서 김지우B와 연장 접전을 벌였던 황소영B(30)는 인터내셔널투어 회원 창치엔(20,대만) 등과 함께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2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문성미. 사진 = KLPG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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