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종이 상자' 없앤다..2024년부터 '다회용 상자' 도입
[앵커]
택배 받을 때마다 한번 쓰고 버리는 택배 상자 아깝다고 생각하신 분들 많으시죠?
일회용 택배 폐기물만 연간 200만 톤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택배 상자를 여러 번 쓸 수 있는 다회용 포장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여러 번 쓸 수 있는 택배 상자를 도입합니다.
시기는 2024년, 내후년부터입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동안 국내 8개 유통, 물류 기업과 시범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각 유통사의 배송망을 통해 택배 상자를 회수하고, 물류 기업은 택배 상자를 세척 해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환경부는 시범 사업 결과, 다회용 상자가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환경성과 자원 순환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회용 택배 상자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1회 평균 75%가량 낮아졌고, 폐기물 발생량도 99.3% 줄어, 사실상 거의 나오지 않는 거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경제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5개 유통사 평균 배송원가는 일회용 택배 상자보다 169원, 3.9% 상승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다회용 택배 상자의 사용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반납률을 높이기 위한 보증금제 도입의 불편함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 중에 다회용 택배 상자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택배 상자 제작과 세척 등에 드는 초기 예산을 확보해 내후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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