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IAEA 사무총장과 통화.. "단호한 대북 메시지 보내야"

허고운 기자 2022. 9. 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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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북한 핵 활동과 최근 IAEA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그로시 총장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정책 법령을 제정하는 등 핵 선제 사용 위협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IAEA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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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에 우리 전문가·연구소 참여 중요"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북한 핵 활동과 최근 IAEA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그로시 총장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정책 법령을 제정하는 등 핵 선제 사용 위협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IAEA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IAEA 사무총장의 보고서가 북한 핵 프로그램과 핵시설의 주요 진전 동향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IAEA와 한 차원 높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로시 총장이 제안한 원자력 안전과 안보 보호구역 설정 등 7대 해결방안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박 장관은 그로시 총장의 이달 1~2일 우크라이나 방문 등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이 그로시 총장과 IAEA 사무국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장관과 그로시 총장은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중동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핵합의가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일본 후쿠시마 윈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IAEA의 역할을 평가하며 우리 국민의 우려도 전달했다.

박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분 검증을 위한 제반 활동에 우리 전문가와 연구소의 지속적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작년 9월부터 올해 10월 초까지 IAEA 이사회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의장국 임기 종료시까지 이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시에 그로시 총장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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