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발해 뺀 중국에 "즉각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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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제외한 한국사 연대표를 전시한 데 대해 즉각적인 시정 요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지난 7월26일 개막한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엔 한국 고대 연사 연표가 전시돼 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항의 내용을 외교채널로 중국 측에 전달하고 해당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를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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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제외한 한국사 연대표를 전시한 데 대해 즉각적인 시정 요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문제 제기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지난 7월26일 개막한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엔 한국 고대 연사 연표가 전시돼 있다. 여기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이 표기돼 있지만 고구려와 발해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 박물관의 연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6월30일 제공한 것을 임의로 수정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게 국제적 관례인데 중국의 이번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항의 내용을 외교채널로 중국 측에 전달하고 해당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를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역사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어떤 역사 왜곡 동향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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