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충격에 코스피 1.56%↓..네이버·카카오 급락[오늘의 증시경향]
성장주 타격 네이버·카카오 하락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12포인트(1.56%) 떨어진 2411.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전장보다 2.78% 떨어진 2381.50까지 하락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에 오후 들어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94억원, 16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88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86포인트(1.74%) 떨어진 782.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8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미국의 8월 CPI 상승률에 급락한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8.5%)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인 8.0%를 웃돌았다.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0.1% 하락할 것이라던 예상도 빗나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2.24%), SK하이닉스(-1.90%),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화학(-0.30%), 현대차(-1.00%), NAVER(-3.56%), 기아(-1.23%), 카카오(-2.71%)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30%)과 삼성SDI(1.99%)는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 급락에 네이버·카카오 하락
미국 나스닥 급락에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3.56% 떨어진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2.71% 하락한 6만81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급락한 것이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 폭락했다.
성일하이텍 신규 시설투자 계획 발표에 급등
이날 코스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은 전날보다 7.05% 오른 1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일하이텍이 신규 시설투자를 발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성일하이텍은 전날 장 마감 후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신규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화합물 생산을 위한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설립에 21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82.19%에 해당하는 규모로, 1단계(2022년 9월~2023년 12월)와 2단계(2024년 4월~2025년 6월)로 나눠서 이루어진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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