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LPGA 성장통' 하지만 홍예은은 골프가 즐겁다 [독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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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에 입성해 루키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홍예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LPGA 출전권이지만 첫 시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경험을 쌓기위해 다양한 대회에 나섰지만 홍예은의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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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에 입성해 루키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홍예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LPGA 출전권이지만 첫 시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경험을 쌓기위해 다양한 대회에 나섰지만 홍예은의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다. 가장 높았던 순위가 시즌 초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0위, 7월에 있었던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배이 인비테이셔널에서 32위를 기록한 이후 다섯 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할 정도로 좋지가 않다.
이유는 있다. 지난해부터 그를 고질적으로 괴롭혀 온 허리부상이 올 시즌 심해졌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스윙 연습도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은 심했고,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다행히 허리 통증은 많이 나아진 상태다.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이 펼쳐지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홍예은은 "유럽 대회 도중에 허리 부상이 생겨 스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케어를 빨리 받아 지금이 좋아진 상태고, 스윙이나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돌아본 홍예은은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였는데 중반에 접어들면서 체력관리를 못해 스윙이 무너져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그래서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컷오프가 많았는데 남은 대회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것을 꼽은 홍예은은 "컷 통과를 했으면 좋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많이 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골프장들이 한국 선수들이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가 되고, 프랑스와 유럽을 다닌 것이 재미있던 것 같다."라고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로 첫 시즌, 홍예은은 "생각보다 많이 힘든 시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래도 투어를 다니면서 재미있게 다닐 수 있는 요소들도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즐기고 있는 중이다. 적응에 있어서는 점수를 높게 주고 싶지만, 성적이 아쉽기 때문에 50점 정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여덟 개, 그 중에서도 홍예은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원주에서 펼쳐지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그에게는 LPGA 대회에서 한국팬들을 만나는 첫 자리가 된다.
그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에 가서 한국팬들에게 경기를 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인데, 이번에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도 되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팬들을 위해서라도 분위기 반전을 시켜야하는 홍예은이다. 그는 "이번 대회는 최대한 욕심을 내거나 나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지 않고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해서 컷 통과를 하고 싶고, 컷을 통과한다면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영상 = 미국 포틀랜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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