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비유한 울산 선두 레이스..홍명보 감독 "압박감 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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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굉장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한 압박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올해 1위로 올라서고 현재까지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라며 마라톤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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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선수들이 굉장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가 왕좌를 차지한다는 말이 있다. 만년 준우승팀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진 울산 현대는 이런 고민을 올해 털어내려고 한다.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를 치르는 울산 홍명보 감독은 차분하게 마지막까지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31라운드까지 울산은 승점 62점으로 2위 전북 현대(55점)에 7점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32라운드 승패 결과에 따라 4점 차로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33라운드에서는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6위 수원FC가 죽을힘을 다해 울산에 승리를 노리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인천이 선수단을 이원화했다. 빠른 선수들이 나온 것 같다. 대비를 해야지 싶다"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계속 우승을 놓친 울산은 심리적 극복이 과제다.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종료 직전 실점하며 1-2로 패해 전북과 승점 차를 벌릴 기회를 날렸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한 압박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올해 1위로 올라서고 현재까지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라며 마라톤에 비유했다.
울산은 4라운드 이후 독보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1등으로 달린다는 것은 굉장한 압박감을 안고 뛰는 것이다. 앞에서 바람막이해주고 뒤에 있는 사람은 그 사람 흐름에 쫓아가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잘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가하는 압박감을 결과적으로는 넘어서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경험이 없다. 선수들도 그런 압박감을 크게 받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인천전을 그르쳐도 아직 1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홍 감독은 "그런 부담을 털고 나가자고 그랬다. 마라톤에 보면 페이스메이커가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초반부터 의도하지 않았지만, 38km 지점까지 왔는데 계속 선두로 오니 조금 힘든 느낌이 있지 싶어서 더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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