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언어장벽 허문 OTT..K-드라마 '훨훨'
[앵커]
'오징어게임'이 미국 에미상 6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죠.
'오징어게임'의 대흥행은 글로벌 OTT에 올라탄 한국 드라마 전반의 위상을 끌어올렸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황동혁!"
<현장음> "이정재!"
비영어권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휩쓴 '오징어게임'.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흥행, 그 발판이 된 건 '글로벌 방송국' OTT입니다.
콘텐츠 공개와 동시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시대를 열며, 문화 장벽을 크게 허물었습니다.
<이정재 / 에미상 남우주연상> "해외 분들이 더 찾아보시는 콘텐츠도 있을 것이고, 새로 나오는 건 새로 나오는 대로 또 보실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너무나 좋은 시기인 거 같습니다."
OTT가 만든 새 환경 위에서, '오징어게임'의 돌풍은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오징어게임'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 작품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
실제로 '지옥'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징어게임'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습니다.
최근엔 '우영우', '신사와 아가씨'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인 마약상의 실화를 다룬 '수리남'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다룬 '마이너 필링스'와 '아메리칸 서울' 등 이젠 할리우드가 직접 한국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나선 상황.
<황동혁 / 에미상 감독상>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희망합니다."
'오징어게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단 우리 콘텐츠가 황동혁 감독의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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