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회장 "본점 부산 이전 직원 설득..대우조선 빠른 매각 원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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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정부 국정과제로 정한 방침을 뒤집을 수 없다며 이전에 반발하는 직원들은 한 명씩 만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산은 전 직원을 책임지는 회장으로서 직원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게 한 점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도 "부산 이전은 올 1월 대선 공약으로 나왔고, 이후 후보자들의 발언을 거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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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대한한공 기업결합 올해 윤곽날것..5년간 반도체산업 30조 지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정부 국정과제로 정한 방침을 뒤집을 수 없다며 이전에 반발하는 직원들은 한 명씩 만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에 대해선 경쟁력 강화와 함께 빠른 매각 추진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산은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산은 전 직원을 책임지는 회장으로서 직원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게 한 점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도 "부산 이전은 올 1월 대선 공약으로 나왔고, 이후 후보자들의 발언을 거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본점의 부산 이전에 필요한 법 개정 이전에 사전 움직임에도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산은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업은행법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영업자산을 배분해 지역 산업에 기여하는 방안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할 방침"이라며 "해양산업본부는 이르면 내년 초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전에 반발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갖고 한 명 한 명을 다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직원들이 아직도 왜 부산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의구심이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와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현실적 문제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이 진행 중인 주요 구조조정 사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선 대우조선에 대해 "근본적으로 산은이 대주주로 있는 시스템이 이제 효용성이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리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강 회장은 "어떤 방식이든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국회에서 분리 매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방산 부문을 뗀 나머지 부문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미국 판단이 제일 중요한데, 올해 안에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판결도 미국에 준하는 정도로 나올 것"이라며 "기업결합이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첨단 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반도체 산업에 3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대출 확대를 넘어 산은이 가진 기업금융(IB)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반도체산업에 팹리스·파운드리 10조원, 소부장 육성 10조원, 메모리 반도체 1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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