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장관 감독, 20G 무승에 속 타들어 가지만 "겉과 속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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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의 이장관 감독이 무승의 고리를 쉽게 끊어내지 못해 속이 타들어가지만,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며 애써 태연한 척하고 있다고 했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무승이 길어지고 있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다운돼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오히려 오버스럽게 웃으면서 지낸다. 선수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 선수들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팬 분들도 야유보다 격려를 보내주시고 있다.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상황을 잘 극복하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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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산)
전남 드래곤즈의 이장관 감독이 무승의 고리를 쉽게 끊어내지 못해 속이 타들어가지만,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며 애써 태연한 척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은 14일 수요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20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온 전남으로선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무승이 길어지고 있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다운돼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오히려 오버스럽게 웃으면서 지낸다. 선수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 선수들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팬 분들도 야유보다 격려를 보내주시고 있다.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상황을 잘 극복하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한다'던 이 감독은 속내를 묻자 "무승이 길어지다 보니 큰 책임감을 느낀다. 속마음도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걸 다 표현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 같더라.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전남 팬들도 승리가 간절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팬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명절 전후로 구단에 개인적으로 찾아오셔서 떡을 돌려주고 가시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힘을 합쳐서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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