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열 3위' 리잔수, 16일 LG 사이언스파크 찾는다

권봉석 LG 부회장이 안내..LG 이노베이션 갤러리 둘러볼 듯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해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노우리 기자 =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한 후 LG그룹의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는다. 오는 15일부터 2박3일에 걸쳐 진행되는 방한 일정 중 하나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오는 16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권봉석 LG 부회장이 LG 측을 대표해 리 위원장을 맞이한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노베이션 갤러리엔 LG그룹의 주력 사업인 가전·화학과 로봇,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장사업과 관련 제품이 전시돼 있다.

이번 방문은 리 위원장이 방한 중 국내 대기업 연구소 방문을 희망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다수 LG 계열사가 중국 현지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사업 비중을 줄여나가는 추세지만,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계열사는 중국 사업을 확대 중이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리 위원장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이후인 이날 오후 2시엔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 및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we122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