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을 너무 모르네..클롭, "올스타전 열자고? 미국이랑 같냐!"

한유철 기자 2022. 9.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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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발언에 반박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미국의 다른 스포츠처럼 올스타전을 개최하자는 것이다.

미국프로야구(MLB) 뿐만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 내셔녈풋볼리그(NFL) 등에서도 올스타전은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클롭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근거로 삼아 보엘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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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발언에 반박했다.


보엘리 구단주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미국의 다른 스포츠처럼 올스타전을 개최하자는 것이다. 그는 "왜 우리는 올스타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가? 사람들은 올해 LA에서 열린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올스타 경기에 많은 돈을 썼다.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2억 달러(약 2787억 원)를 벌어들였다. EPL도 남쪽 팀과 북쪽 팀으로 나뉘어 올스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매우 쉽게 자금을 충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제안이다. 실제로 다른 스포츠에선 올스타전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뿐만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 내셔녈풋볼리그(NFL) 등에서도 올스타전은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야구와 배구 뿐만 아니라 K리그 역시 올스타전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제약이 많다. EPL 팀들은 단일 리그 일정 뿐만 아니라 여러 컵 대회도 소화해야 한다. 특히 빅클럽 같은 경우엔 유럽 대항전과 FA컵,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등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 차있다. 이미 선수와 감독들은 지옥같은 일정으로 인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스타전까지 소화하라고 한다면, 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클롭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근거로 삼아 보엘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미국에선 4개월의 휴식기가 있다는 것을 까먹었나보다. 그들은 이 기간 동안 올스타전을 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다. 축구와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클롭 감독은 축구 팬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로 올스타전을 원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에버턴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해 봐라"라며 "대표팀이 아니다. 남동쪽 팀들과 뉴캐슬의 조합.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등 런던 팀들의 조합이라. 대단하다. 그가 정말로 그렇게 말했나? 참 대단하다"라며 반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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