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복구에 고객사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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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49년 만에 가동 전면 중단 사태를 맞았지만 민·관·군 총력 복구 지원으로 한고비를 넘겼다.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피해 복구 작업에 포항제철소 임직원,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에 더해 경상북도, 소방청, 해병대, 고객사 등 전국 50여 개 민·관·군의 지원이 이어졌다.
포스코는 배수작업과 지하시설물 점검이 완료되면 피해 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가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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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조기 정상화로 보답"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피해 복구 작업에 포항제철소 임직원,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에 더해 경상북도, 소방청, 해병대, 고객사 등 전국 50여 개 민·관·군의 지원이 이어졌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지난 12일부로 전 고로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하고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소방청은 분당 최대 7만5000ℓ의 물을 배출할 수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주요 침수 지역 배수작업 속도를 높였다. 포스코 후판제품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소방펌프, 고압세척기, 발전기 등을 지원했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쇳물을 담아 운반하는 용기를 실은 차 토페도카 5기를 포항으로 급파했다. 광양제철소 약 20개 협력사도 370여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수리 작업을 도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압연라인은 약 90% 정도 배수가 완료돼 일부 공장은 전기 공급이 시작됐다. 포스코는 배수작업과 지하시설물 점검이 완료되면 피해 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가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을 통해 국가 경제에서 우리 제철소가 가진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며, 조기 정상화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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