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폭락 반복하는 루나.."뉴 '루나' 투자는 도박, 달려들면 안돼"

김지현 기자 2022. 9. 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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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테라 사태' 이후 발행한 테라(LUNA, 루나 코인)이 최근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나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루나 코인을 간접적으로 추천하는 콘텐츠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루나 코인의 투자를 '도박'으로 본다면서 주의가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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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코인, 하루만에 170% 폭등..급격한 변동성 보이면서 관심 끌어
국내선 루나 투자 주의보.."루나 투자, 도박 넘어선 것..멀리해야"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권도형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테라 사태' 이후 발행한 테라(LUNA, 루나 코인)이 최근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나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루나 코인을 간접적으로 추천하는 콘텐츠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루나 코인의 투자를 '도박'으로 본다면서 주의가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2.32% 하락한 약 4635원을 기록 중이다.

루나 코인은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9일 하루만에 170%가량 폭등한 바 있다. 10일에도 25%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11일에 11%, 12일 30%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이날 기준 일주일 전 대비 81% 이상 올랐다.

루나 코인 차트. (코인마켓캡 차트 캡처)

루나 코인이 이같이 시장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루나 코인을 주목하는 모양새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루나 코인의 투자는 도박으로 바라보는 게 맞다'라며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국내 한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 투자의 경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는 개념인데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맨파워'"라며 "해당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람을 얼마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느냐, 이 사람이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키는가를 보는 건데 그런 의미에서 권도형을 신뢰하긴 힘들다"라고 밝혔다.

그는 "루나 2.0이라고 나온 코인 '새롭다'라고 볼 수 있는 게 없다"며 "결국 (루나 코인 투자는) 위험하다고 보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 조재우 한성대학교 교수는 "아직도 '테라 사태'와 관련해서는 의문이 풀리지 않은 게 많다"며 "권도형 대표 자체에 대한 의심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루나 코인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라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새로 발행한 루나 2.0에 대해 투자하는 것은 그 (테라 사태) 행위를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거랑 크게 다를 게 없다"며 "이러한 '돈만 벌면 돼'식의 태도는 도박을 넘어서서 가상자산을 지나치게 도구적인 측면으로만 격화시키는 물질만능주의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테라 사태) 피해자들의 문제가 남아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공감대를 가지면서 (루나 코인 투자를) 멀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대표 변호사(가운데)가 1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으로 테라 및 루나 가상자산 피해자들을 대리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편 이날 권 대표에 대해서는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 합수 1팀(팀장 이승학) 및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 소속 검사 5명으로 이뤄진 수사팀은 최근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중인 관계자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이들이 받는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앞서 검찰은 테라 사태의 '사기 혐의 입증'을 넘어서 '자본시장법 위반'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루나 코인을 증권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검토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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