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태풍 '난마돌' 북상 대비 농업 분야 취약시설 특별점검

오종택 2022. 9.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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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농업 분야 및 산사태, 태양광 등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리, 원예, 축산시설을 비롯해 산사태, 태양광, 과수화상병 매몰지 등 분야별 취약시설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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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4호 태풍 제주, 남해안 등에 영향 줄 가능성 커
예상 이동경로 내 저수지·과수원·태양광 등 점검

[서울=뉴시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70㎞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남남동진 중이다. 19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난마돌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농업 분야 및 산사태, 태양광 등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난마돌은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로가 유지할 경우 제주, 남해안, 동해안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리, 원예, 축산시설을 비롯해 산사태, 태양광, 과수화상병 매몰지 등 분야별 취약시설 점검에 나섰다.

수리시설은 위험등급 저수지 669곳과 배수장 1303곳, 배수로 등의 응급복구 상황과 수위 관리, 배수펌프 가동상태, 이물질 정비상황 등을 점검한다.

태풍 예상 이동 경로에 있는 과수원 578곳과 원예시설 460곳에 대해서도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연결상태, 경사지 피복조치, 방풍망 정비 등 대비조치를 확인한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이달 초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축산시설 306곳도 점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 256곳과 산지 태양광 116곳을 비롯해 과수화상병 매몰지 172곳에 대해서도 붕괴나 토사 유실 우려가 없는지 점검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태풍 진로 등 변동성이 높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을 점검할 것"이라며 "농업인 등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관계기관이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주=뉴시스] 농어촌공사가 장비를 투입해 경주 권이저수지 태풍피해 현장을 복구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2022.09.14.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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