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슈팅부터 생존까지.. RPG에 지친 모험가 모여라

윤선영 2022. 9.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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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PC·콘솔·모바일로
크래프톤 '문브레이커' 30일 전세계 스팀 출시
카겜·레벨 인피니트, FPS 게임으로 틈새 공략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제공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 제공
크래프톤 '문브레이커'.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크래프톤 제공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카카오게임즈 제공
'승리의 여신: 니케'. 레벨 인피니트 제공

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게임 대거 출시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부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차례로 출시한다. 이들 신작이 MMORPG 피로감이 높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여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이 MMORPG의 홍수 속에 차별화된 재미를 강조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먼저 넥슨은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모바일,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이다. 4K UHD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 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달 18일부터 글로벌 동시 사전등록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레이싱 테스트를 마쳤다.

넥슨은 글로벌 레이싱 테스트에서 받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스펙터클한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 가치로 개발 중이다. 최근 진행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으로, 현재 사전등록을 실시 중이다.

크래프톤은 언노운 윌즈가 개발한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 '문브레이커'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문브레이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랜든 샌더슨이 집필한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배경으로 디지털 미니어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50종 이상의 유닛과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도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하며 한국 시간으로 오는 30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은 작품으로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다. 유저들은 3인칭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극강의 보안 시설을 갖춘 칼리스토의 교도소 '블랙아이언'을 탈출하고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끔찍한 비밀들을 밝혀내게 된다. 근거리 전투, 슈팅 조합 활용 등의 전술을 통해 블랙아이언 교도소를 혼돈에 빠뜨린 정체불명의 전염병 사태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을 출시일로 확정했다.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의 콘솔과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게임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서바이벌 FPS(1인칭 슈팅) '디스테라'를 연내에 선보인다. 디스테라는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복합장르의 게임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채용했고 FPS의 슈터 시스템에 채집, 제작, 건설 등의 생존 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최근까지 총 4회에 걸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HUD 도입은 물론 타격 반응, 사운드, 이펙트, 애니메이션, NPC 행동 등 FPS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가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생존게임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플랫폼 확장으로 게임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레벨 인피니트는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수집형 TPS(3인칭 슈팅) '승리의 여신: 니케'를 내놓는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 7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사전 예약에 돌입했으며 최근 글로벌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마쳤다. 전투형 휴먼노이드 '니케'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침공한 수수께끼의 기계들에 맞서 싸우는 것이 골자다.화면은 한 손으로도 조작 가능한 세로형을 택했으며 카드 수집 요소와 전술을 활용하는 캐주얼 슈팅 장르를 결합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는 목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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