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노리는 김용범 부회장 "시장 통념 벗어난 '혁신'이 메리츠화재의 무기"

김현진 기자 2022. 9. 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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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의 100년 성과의 디딤돌은 김용범 부회장이 시행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의 바탕이 됐다.

메리츠화재의 혁신은 김 부회장 취임 후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메리츠화재는 보수적인 보험 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해 최근 5~6년간 보험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메리츠화재는 김 부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목표를 제시하며 명확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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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당기순이익·시가총액 1등 목표
초대형 점포·사업가형 지점장제 등
이전에 없던 도전으로 체질 바꿀 것
김용범(왼쪽)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지난해 연도대상을 수상한 김영규 지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메리츠화재
[서울경제]

“메리츠화재가 변방 5위 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때 우리의 무기는 시장의 통념을 벗어난 혁신이었습니다. 2025년 메리츠화재가 진정한 1등 기업으로 거듭날 때도 우리의 무기는 혁신입니다.”(9월 CEO 메시지)

메리츠화재의 100년 성과의 디딤돌은 김용범 부회장이 시행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의 바탕이 됐다. 메리츠화재가 올해 100주년을 맞아 9월부터 선보인 캠페인도 혁신에 대한 의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 김 부회장은 “혁신의 원칙, 혁신의 방식,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회사가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 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혁신은 김 부회장 취임 후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한계를 넘기 위해 지금까지 안 해본 방식으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그의 혁신은 메리츠화재의 체질을 바꿨다.

영업 조직과 영업 방식을 대폭 손질하며 보험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초대형 점포제’ ‘사업가형 지점장제’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메리츠화재는 보수적인 보험 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해 최근 5~6년간 보험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김 부회장은 ‘2025년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다. 그는 “취임 후 10년이 되는 2025년에 장기인보험 매출 1등, 당기순이익 1등, 시가총액 1등,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필요하다”며 “그저 그런 2~3등이라는 애매한 포지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 과제를 설정하고 달성해 업계 1위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는 김 부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목표를 제시하며 명확한 성과를 거뒀다. 3년마다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에 진입하겠다는 ‘33플랜’과 2021년까지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넥스트 33플랜’ 등의 중장기 사업계획은 메리츠화재의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리츠화재의 목표 설정은 톱다운 방식이 아니다. 사업 부문별로 세부 목표와 달성 계획을 직접 제시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단순한 수치 개선’이 아닌 ‘본질적인 경쟁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수치적인 목표도 제시하지만 ‘세상에 없는 보험사’ 등 감정을 자극하는 목표를 강조한다. 그는 “할 수 있는 것에 110%를 곱해 만드는 통상적인 방식의 목표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우리가 되고 싶은 것’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원대한 목표를 설정해 달라”며 “부문 내 모든 구성원이 그 목표에 대해 의식적인 차원을 넘어 감정적인 차원까지 일체화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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