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적분할 제동.. '韓증시 저평가'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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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에 따른 자회사 중복 상장 이슈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의 하나로 지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주권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서면서 주주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적분할로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다시 한 번 배터리 기업으로서 재평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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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2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식 1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8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6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 7월 중순 15만원대에 거래되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현재 19만원에 근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배터리부문 물적분할을 발표하면서 1년이 지난 현재도 3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유가로 정유부문이 사상 최대이익을 내고 있으나 주가는 배터리부문의 더딘 수익 개선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가치는 20조원 선에서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이 18조원 수준임을 감안할때 배터리사업의 가치는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증권가 분석이다.
물적분할로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다시 한 번 배터리 기업으로서 재평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021년 6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모빌리티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만도 역시 7만5000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법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현대차그룹, GM 등 핵심 고객사의 전기차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비중확대가 예상된다.
CJ ENM은 지난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제2의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재차 급락한 바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은 소액주주 권리 보호와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적분할 이슈로 디스카운트됐지만 제도 도입으로 기업 가치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5일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된다. 또 물적분할 후 5년 안에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 거래소가 모회사 일반주주에 대한 보호 노력을 심사하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상장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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