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 2년여 만에 최대 폭락..한중일 亞증시도 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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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의 여파로 뉴욕 증시가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14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만큼 쉽게 완화되지 않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폭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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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94%·S&P 4.32% 하락
빅테크 급락에 나스닥 '-5.16%'
닛케이 2.78%·상하이 0.8% ↓
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의 여파로 뉴욕 증시가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14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만큼 쉽게 완화되지 않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폭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1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3.94%, 4.3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스닥지수는 5.16%나 뚝 떨어졌다. 애플(-5.87%)과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5.86%), 아마존(-7.06%) 등 ‘빅테크’들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생각보다 쉽지 않음이 확인되자 증시가 얼어붙은 것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3대 지수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CNBC는 우량주를 모은 S&P500 기업 가운데 490곳 이상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캐나다 출신의 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케빈 올리리 오셔스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다시 들이닥쳤다”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여파로 뒤이어 열린 14일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80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가 낙폭을 조금 줄여 2.78% 하락한 2만 7818.62에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0.8% 내린 3237.5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1.14%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81.50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개인투자자들이 총 389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도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날 반등했던 삼성전자는 2.24%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도 한때 770선까지 밀렸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반등해 780선에서 마무리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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