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대우조선 매각 최대한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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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정부에서 결정한 방침을 아무리 회장이라도 바꿀 수 없다"며 부산 이전 불가피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동 산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해 산업은행법 4조 1항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법 개정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직원들과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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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5년간 30조 지원
본사 이전 불가피성 거듭 강조
강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동 산은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해 산업은행법 4조 1항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법 개정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직원들과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직원들의 정서적·논리적인 면을 다 보듬으며 설득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밖에 없다"며 직원 한 명 한 명씩이라도 만나 설득하겠다고 했다.
본사 부산 이전은 산은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할이 추가되는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과거 제조업 중심기지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첨병이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전초기지로 탈바꿈해야 하는데 산업은행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 개정 이전이라도 부울경 지역 영업자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법 개정을 대비해 이전 계획을 짜는 조직도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이전 갈등 속에 올들어 70여명의 직원이 퇴사한 것과 관련, 강 회장은 "굉장히 안타깝고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인재유출 최소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을 줄이기 위해 부산과 서울의 근무인원 비율을 조정한다든지 직원들의 주거문제, 교육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현안인 대우조선해양 재매각 등 구조조정과 관련, 강 회장은 "신속한 매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부 컨설팅과 관련해 영업비밀도 있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커나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산은 체제에서는 힘든 만큼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의 1%p를 책임지는 산업은행이 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산은은 한국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위해 5개 내외의 산업을 선정하고 1호 프로젝트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반도체 산업에 팹리스·파운더리 10조원, 소부장 육성 10조원, 메모리 반도체 10조원 등 향후 5년간 30조원의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본사 로비에서는 산업은행 직원 300여명과 산은·수출입·기업은행 간부 및 금융노조 일부가 참여해 본사 이전 반대 시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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