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변화 충격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파괴적인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13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유엔 산하 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사해 분석한 기후위기 관련 최신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주도로 이날 공개된 최신 보고서는 전세계가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티핑포인트에 더 다가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주도로 이날 공개된 최신 보고서는 전세계가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각국이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미만으로만 오르게 제한한다는 전략 적용에 실패하면서 지구가 기후위기 '티핑포인트' 수준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핑포인트는 조그만 추가 변화만으로도 심각한 영향을 불러일으키는 단계를 뜻하는 말이다.
기후위기는 이미 지구 곳곳에 심각하고 더 잦은 기상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동영상 메시지에서 유럽 폭염, 파키스탄 홍수를 예로 들며 "이같은 재앙들의 이 새로운 거대한 규모는 결코 자연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석연료 (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은 지금 당장 끝내야 한다"면서 "이는 항구적인 기후 혼란과 고통을 만드는 조리법"이라고 덧붙였다.
지구 온실가스 배출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기간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일상 생활 복귀 속에 다시 급증해 지금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늘었다. 보고서에 실린 예비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규모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7년 전세계는 관측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전세계 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에 비해 1.1도 높아졌다. 과학자들은 2026년이 되면 지구 평균 온도가 1.1~1.7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기후위기 티핑포인트인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전세계 각국의 대응이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김 여사, '남편이 젊은 여자와' 꿈…'대통령 당선' 감축 해몽"
- '자발적 미혼모' 사유리 "아빠·오빠 모두 바람피워…집안 내력"
- ‘칩거’ 2년 3개월 만에 모습 드러낸 안희정…“오랜만에 환하게 웃으셨다”
- "719만원이던 월급이 66만원"…현대트랜시스 직원들의 고충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엄마 10대 박았어"..무면허 '강남 8중 추돌' 20대女, 사고 당시 CCTV '경악' [영상]
- '억'소리 나는 AI 인재 경쟁, "박사급 연구원 연봉이 11억"[AI 빅뱅 2.0시대 下]
- 청주 하천변서 60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 엉덩이 '여기'에 매력을 느낀다?…어떤 부위길래 [헬스톡]
- "XX 환장하겠네" 대기업 퇴직 후 폭언 일삼는 남편…아내 '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