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美 휴가갔다가..PGA 개막전 출전권 딴 노승열
골프 못치는 아내가 캐디로
"버디를 잡을 때마다 아내가 깜짝 놀라더라. 휴가를 즐길 수 없어서 그런 것 같다(웃음)."
월요 예선을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출전권을 따낸 노승열(31)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노승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마세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에서 연장 끝에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투어와 미국 골프채널 등은 노승열의 월요 예선 통과에 주목했다. 얼마 전 결혼한 아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로 휴가를 왔다가 우연히 출전한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아내가 캐디를 맡은 것도 특별했다. 노승열은 "아내와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며 "내가 좋은 성적을 내면 휴가를 함께 즐기지 못하는 만큼 버디를 잡을 때마다 걱정하는 표정이었다"고 웃었다.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에는 노승열과 안병훈(31), 김성현(24), 강성훈(35)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해 PGA 투어 카드를 잃은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PGA 투어는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2~2023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총 47개 대회로 구성된 올 시즌은 상금 규모가 대폭 상승했다. 선수들이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PGA 투어가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 수를 늘린 것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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