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태 M&A 코로나 이전 수준..한국은 해외 기업 인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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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 M&A 시장 규모는 감소했지만, 해외 기업 인수 비중은 늘어났다.
한국 M&A 시장에서 해외 기업 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2019년 평균 71%에서 상반기에는 77%로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M&A 시장에서 해외 기업 인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3%에서 13%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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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 M&A 시장 규모는 감소했지만, 해외 기업 인수 비중은 늘어났다.
14일 EY한영에 따르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M&A 건수는 648건, 조달금액은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M&A 시장 규모가 유례 없이 호황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14% 감소한 결과다.
하지만 코로나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29%, 85% 급증한 수준이다. 조달금액만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 이전인 2015~2019년 평균과 비교해 약 6% 증가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가진 사모펀드가 M&A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모펀드 주도의 M&A 조달금액은 2015~2019년 평균보다 47% 증가했다.
한국 M&A 시장의 경우 규모 자체는 주춤했지만 해외 기업 인수가 증가했다. 상반기 한국의 M&A 조달금액은 18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반면 2015~2019년 평균대비로는 37% 늘었다.
한국 M&A 시장에서 해외 기업 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2019년 평균 71%에서 상반기에는 77%로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M&A 시장에서 해외 기업 인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3%에서 13%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변동범 EY한영 전략컨설팅 부문장은 “기업들이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여러 지역과 업종을 아우르는 크로스보더 M&A를 고려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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