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수익다각화 전략..IB가 실적 이끈 현대차證
주관업무 적극 나서 고수익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에
올 6월 ROE 11.3%로 껑충
14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156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 기준 9892억원 수준이던 자기자본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1조2175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9년 말 7.7%에서 올해 6월 말 연 환산 기준 11.3%까지 상승했다. ROE는 자본 총액 대비 순이익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이 수치는 증권업계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연결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19년 말 1.02%에서 올해 6월 말 1.44%까지 높아졌다.
최 사장은 경쟁 우위에 있는 사업 부문을 탄탄히 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강조해왔다. 대표적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세가 돋보인다. 일례로 지난해 현대차증권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물류센터 등 대체 투자 분야에 투자한 것이 증시 하락장에서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4380억원 규모 송도H로지스물류센터, 2분기 3170억원 규모 용인 남사물류센터 매각 등을 통해 수익을 냈다.
2020년 명신산업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고, 지난해 카카오뱅크·일진하이솔루스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등 주식자본시장(ECM) 관련 거래에도 적극 참여하며 수익을 거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한 결과, 반기 만에 순영업수익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으로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 채무 비중은 76.52% 수준이다. 최 사장이 취임한 이후 꾸준히 80%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동학개미 촉 정확히 들어 맞았다…곱버스 올라탄 개인들 환호성
- 오른다 좋아했더니…`美 물가 쇼크`에 삼성전자 2% 하락 마감
- "개미들아 같이가자"…연기금 `美 물가 쇼크` 급락장서 구원투수 등판
- 급락장에도 주가는 맑음…태양광주 빛났다
- 바이오株, 덩치 따라 강달러에 `희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대기업病: 무너지는 신화
- ‘삼남매 母’ 율희, 최민환 ‘성매매 의혹’ 폭로→양육권·위자료 소송 제기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