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배재규의 정면승부..ETF브랜드 ACE로 바꾼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가 ETF 브랜드를 기존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바꾸고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ETF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브랜드 변경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 대표뿐만 아니라 심재환 최고운용책임자(CIO), 조준환 경영기획총괄 상무,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 등 핵심 인력이 총출동했다.
새로운 브랜드 ACE는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의 약자이기도 하다. 바뀐 브랜드는 다음달 1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배 대표는 "브랜드를 바꾼다는 것은 ETF 사업 전부를 바꾼다는 의미"라며 "고객가치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상품은 물론 기존에 없던 테마형 상품 모두를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8년 ETF 브랜드 KINDEX(Korea Index)를 출시했다. 회사는 올해 2월 별도로 존재했던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 '네비게이터'를 없애고 새로운 브랜드를 모색해왔다. ACE라는 브랜드는 고민의 결과물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7893억원인데 그중 ETF 거래대금이 3조877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76조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5년 뒤 20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급속도로 커지는 연금시장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운용사 간 경쟁이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순자산 규모는 3조1846억원 수준으로 약 4.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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