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곱버스로 '반짝 수익'

강민우 2022. 9.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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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인 1100억 하락에 베팅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락'을 예상한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11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로 수익을 내 '곱버스'로도 불린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타면서 이 ETF는 3.93%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상승장에서 역으로 하락을 점친 개인투자자들의 예측이 적중한 셈이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와 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ETF를 순매수하고 정방향 상품은 팔아치웠다. 'KODEX 인버스'(182억원)는 개인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ETF였다. 반면 상승장에서 두 배 수익률을 내는 ETF인 'KODEX 레버리지'를 11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개인투자자들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49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도 같은 상품을 620억원어치 팔았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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