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 첫 일성.."중진협의체 가동" 野 압박
주호영 추대론·경선론 엇갈려
鄭, 전당대회 연내 불가 시사
정 위원장은 이날 제1차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출발하는 비대위에 주어진 임무는 자명하다. 국정운영의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 여당을 정상화시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지난 8월 29일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여야 중진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정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란 글을 남겼다. '이익을 보면 옳고 그름을 생각하고 나라 위기를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 잘 알려진 문구다.
비대위는 이날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선관위원장을 맡고,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등 원내부대표 6명이 선관위원이 됐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규에 따라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당내에선 직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통한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 작업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구체적인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정 위원장은 광역별 합동연설과 TV토론 등의 일정을 역산해봤을 때 당대표 선출 기일로부터 5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기국회가 12월 9일 종료되기에 이로부터 50일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연내 전당대회 개최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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