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사에 도전하는 홀란, 살라흐 32골-메시 50골 사이

이정호 기자 2022. 9.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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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은 데뷔 시즌에 그야말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다. 리그 개막 6경기 만에 10골을 채웠다. EPL에서 데뷔 6경기 만에 10골을 넣은 것은 1992년 미키 퀸(코번트리 시티)이 달성한 이후 30년 만의 대기록이다. 해트트릭도 벌써 두 차례(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5라운드 노팅엄전)나 기록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유럽 빅리그에서 일찌감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은 홀란은 올시즌 EPL 역사를 바꿀 태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는 14일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올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칠지 분석했다. 적게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2017~2018시즌 작성한 EPL 38라운드 체제 최다 32골 돌파를 기정사실화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보유한 유럽 빅리그 최다 50골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11~2012시즌에 세운 기록이다.

현재 홀란은 경기당 평균 1.67골을 넣고 있다. 남은 경기(32경기)를 현재 페이스로 치른다고 가정하면 63골까지 넣을 수 있는 흐름이다. 지난 시즌 리그 상위 4개팀만이 63골 이상을 넣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놀라운 기록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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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는 “살라흐가 32골을 넣은 시즌에 리버풀은 4위를 했다. 패스 플레이가 많은 살라흐에 비해 홀란은 골을 넣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홀란의 맨시티가 (전력상)훨씬 좋은 팀”이라며 홀란의 경기력과 맨시티 동료들의 지원이 살라흐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홀란이 메시의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홀란이 월드컵 기간 동안 한 달 휴식을 취할 것이고, 지금까지 본 홀란의 활약을 고려하면 50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50골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지 못했다. 리그 6경기에서 홀란의 기대득점(xG) 수치는 6.4다. 이 값을 대입해도 45골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력에 대한 의문은 없다. 다만 건강이 변수다. ESPN는 대체로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홀란이지만 리그에서 28경기 이상을 치른 적이 없다며 “모든 성적은 리그 38라운드를 모두 치러야 한다”는 가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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