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스타 전 특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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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케네스 윈스턴 스타 전 특별검사가 13일(현지 시간)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타 전 특검은 1994년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이른바 '화이트워터 게이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스타 전 특검은 해당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 증거를 발견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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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과 르윈스키 부적절 관계 밝혀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케네스 윈스턴 스타 전 특별검사가 13일(현지 시간)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유족은 스타 전 특검이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다만 유족은 어떤 질병으로 수술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스타 전 특검은 1994년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이른바 ‘화이트워터 게이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 사건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부인 힐러리 여사의 친구 맥두걸 부부와 시작한 화이트워터 지역의 휴양 단지 개발 사업에서 시작됐다. 당시 클린턴의 주요 혐의는 사업이 부진하자 맥두걸에게 30만 달러를 대출해 주도록 금융업자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타 전 특검은 화이트워터 사건 수사 자체로는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도 클린턴 부부는 2000년 이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스타 전 특검은 해당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 증거를 발견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르윈스키가 동료 린다 트립에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성적 관계에 관해 이야기한 전화 녹음본을 입수하면서 르윈스키가 1995년부터 2년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스타 전 특검은 이를 바탕으로 4년간의 조사 내용이 담긴 이른바 ‘스타 리포트’를 1998년 미 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터넷에 공개됐고, 1998년 12월 하원은 위증과 위증 교사 혐의로 클린턴의 탄핵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1999년 2월 상원에서 두 혐의를 부결시켜 클린턴은 대통령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두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후 특검직을 내려놓은 스타는 텍사스주 베일러대 총장을 지내다가 아이러니하게도 교내 미식축구팀에서 벌어진 성 추문에 휘말려 총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그 후 2020년 1월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재판을 위한 변호인단으로 임명되었고, 트럼프는 해당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우리나라와 법을 사랑한 진정한 애국자”라며 스타 전 특검의 추모글을 게시했다.
박세인 인턴기자 seinp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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