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현대글로비스, 2.2조원 규모

박한신 2022. 9.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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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약 2조1881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운송 규모로 볼 때 계약 상대방이 미국계 대형 완성차 브랜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고 있다.

굵직한 대형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물동량 기준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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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약 2조1881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브랜드의 완성차를 미주와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로 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운송 규모로 볼 때 계약 상대방이 미국계 대형 완성차 브랜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완성차 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와 자동차 제조사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로서도 현대자동차그룹 상대가 아닌 비계열 계약 중 최대 규모 물량을 따내면서 향후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고 있다.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중국으로 가는 유럽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는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5000억원 규모 계약 상대는 테슬라로 추정된다. 굵직한 대형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물동량 기준 1위에 올라섰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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