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으로 이미지 훼손"..수리남 외교부 장관 법적 대응 예고

강효진 기자 2022. 9.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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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수리남 외교부에서 공식 항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인 수리남 헤럴드는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로 수리남 이미지 훼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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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남.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수리남 외교부에서 공식 항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인 수리남 헤럴드는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로 수리남 이미지 훼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수리남 외교 및 국제 비지니스, 국제 협력 장관인 알버트 람딘은 12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나르코 세인츠'(수리남 영문제목)가 수리남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다뤘다. 시리즈 제작자에 대해서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관은 "수리남이 수년간 마약 운송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우리는 더 이상 그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런 시리즈로 인해 수리남이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또한 수리남은 주한미국대사를 통해 서면으로 해당 시리즈에 대한 불만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마약상인 전요환은 수리남 현지에서 코카인을 독점했을 뿐 아니라 대통령과 결탁해 코카인 농장을 짓고 일을 도모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더불어 수리남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마약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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